1. 인도네시아의 민속 음악. 앙상블의 중심이 되는 것은 사롱, 군델, 쿤푸르, 쿠논, 스렌템, 보난 등과 같은 선율 타악기이다. 여기에 공, 쿤단 등과 같은 타악기와 레바브, 체렌픈, 시텔과 같은 현악기 및 남녀 코러스 등이 더해진다.
2.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합주 악기. 자바섬(자바 양식 및 순다 양식)과 발리섬(발리 양식)에서 사용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보아도, 서양의 관현악이나 동아시아의 아악에 필적하는 대규모의 형태로서, 선율타악기를 중심으로 한 일종의 오케스트라로 간주할 수가 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악기를 역할과 기능에 따라 몇 가지 그룹으로 나누어 전체의 앙상블을 꾀한다. 특징 있는 오케스트레이션을 토대로 하는 점에서는 공통이다. 자바에 있어서 악기를 그룹으로 나누는 대표적 양식은
① 주요 선율을 연주하는 악기군,
② 선율 장식을 위한 악기군,
③ 주기적인 박절법(拍節法)의 박수를 합리적으로 명시하거나(콜로토미), 리듬, 템포를 받쳐 주는 악기군이라는 정도이다.
주선율을 연주하는 악기는, 데뭉, 사론, 페킨, 술렌템 등의 금속편을 엮은 것을 해머로 치는 것이다. 장식음형을 위한 것으로는 군데르(마찬가지로 금속편을 엮은 것), 보낭(냄비 모양의 금속 기구를 거꾸로 엮은 것), 감방(목금)이 사용된다. 리듬악기로는 쿤단(양면 큰북), 공, 쿤프르(동라-銅鑼 종류), 카논, 쿠투크(남비 모양의 큰 것)가 활약한다. 그 밖에 르바브(라바브), 술링(세로피리), 카차피, 인성(솔로, 코러스) 등을 추가해서 대편성이 된다. 순음악으로도 연주되지만, 주로 무용 · 연극의 반주로서 중요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