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1. 8. 16. 19:40
내 두뇌는 내 스스로 키운다

[내 두뇌는 내 스스로 키운다 | 가와시마 류타]
'나는 원래 머리가 나쁘니까 공부해봐야 소용없어.'
이런 생각은 정말 큰 오해입니다. 알고 보면 여러분의 뇌는 몸과 마찬가지로 매일 발달하
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뇌는 앞으로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고, 책을 많이 읽고, 운동을 즐기고,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 놀아야 합니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나는 여러분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나는 공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금부터 이야기할 '공부 잘하는 방법에 대한
힌트'를 알고 있었다면 더 열심히 공부했을 것입니다. 부디 스스로 뇌를 단련해서 빛나는
미래를 차지하기 바랍니다.
<책 머리에>
나는 오랫동안 뇌의 기능에 대해 연구해왔습니다. 첨단기기를 이용하여, 뇌를 잘라 속을
들여다보지 않고도 그 모습을 영상으로 만들어 살피는 방법을 통해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전문용어로는 '뇌 영상 연구'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도 그런 연구 성과들을 중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참 흥미진진한
내용들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이 책에서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뇌는 매우 신비해서 그 비밀을 캐내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일이다.
둘째, 뇌가 쑥쑥 발달하고 있는 여러분에게는 매일 매일 공부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셋째, 여러분 스스로 자기 뇌를 만들어 가야만 한다.
여러분의 뇌는 앞으로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디 스스로
자기 뇌를 단련해서 빛나는 미래를 차지하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책을 많이 읽고, 운동을 즐기고,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 놀아야 합니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나는 여러분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자, 이제부터 나와 함께 뇌의 신비로운 모습에 대해 하나 하나 파헤쳐 가보도록 합시다.
<출판사 서평>
첨단 뇌과학이 밝혀낸 아주 뜻밖의 사실
단순계산이나 독서만큼 머리를 좋게 하는 것은 없다
어떻게 하면 머리가 좋아지고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일본 뇌과학의 일인자인 저자가 지금까지 실행한 연구 결과와 다양하고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 그 비법을 공개하고 있다.
컴퓨터 게임과 수학문제풀이의 비교실험
이 책은 서두에서 컴퓨터 게임과 수학 문제 풀이를 할 때 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통해 뜻밖의 놀라운 사실을 밝힌다.
일반적으로 '컴퓨터 게임을 할 때는 눈, 귀, 몸, 머리를 바쁘게 사용해야 하니까 뇌도
활발히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직접실험해본 결과 한 자릿수 덧셈 같은
단순한 계산을 할 때 뇌가 더 활발히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숫자를 다루는 것은 중요하면서도 고도의 기능이라서 사물을
생각하거나 기억할 때 움직이는 전두연합령이 좌우 양쪽 뇌에서 활발히 움직이기 때문이다.
두뇌에 미치는 독서의 영향
또한 책을 읽을 때도 뇌의 다양한 부분이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사실도 밝히고 있다. 글을
읽을 때는 먼저 뇌에서 눈에 비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장소가 활동한다.
다음으로 눈을 움직이도록 지시하는 장소가 움직이면서 글자를 눈으로 추적해 간다.
그리고 언어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할 때 움직이는 장소의 활동으로 어떤 내용이 적혀
있는지를 판단하면서 글자를 읽는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점은 글자를 눈으로 읽는 데도
뇌에서 귀로 들어온 소리가 어떤 소리인지 판단하는 장소가 함께 활동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마음속에서 글자를 소리내어 읽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뇌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물을 생각하거나 기억할 때 움직이는 장소인 전두연합령도 활동하게 된다. 특히
외국어를 읽을 때는 단어의 의미나 문장구조를 생각하면서 읽기 때문에 뇌의 더 넓은
부분이활동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이어지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밝히고 있다.
- 책을 소리내어 읽기는 뇌를 단련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 다양한 사물을 암기하는 학습을 하면 뇌의 여러 장소가 활발하게 움직인다.
- 복잡한 손가락 운동을 하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 이성에 대해 좋고 싫은 감정을 느낄 때 남자는 본능, 여자는 첫인상에 무게를 둔다.
이와 같은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단순계산이나 암기와 같은 활동이 청소년의 두뇌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할 수 있다. 사고력이나 창의력을 중요시하는 요즘의 교육 경향에서도
책읽기와 반복학습이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현재 뇌 연구는 '뇌 알기' '뇌 지키기' '뇌 만들기'의 세 가지 기둥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뇌 영상 연구'는 '뇌 알기' 연구의 일환입니다. 뇌를 절개하지
않고 뇌 내부의 신경세포 활동을 영상화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런 연구를 하는 연구자가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기세로 늘어나고 있으며, 학회발표
와 논문발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뇌의 비밀을 해명하는 연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표지점을 눈앞에 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읽고 셈하는 공부가 사실은 뇌를 단련하는 길'이라는 것은 내가 최근의 연구결과를
정리하는 가운데 발견한 사실로 그야말로 내 자식들에게 전하고 싶은 사실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실제로 단순한 계산이나 독서가 뇌의 많은 영역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에 나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신경과학 지식에 따르면 숫자계산은 두정엽의 일부에서,
문장이해도 두정엽과 측두엽의 일부에서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10년 이상 사람의 다양한 행동과 인지, 기억 등에 관한 뇌활동을 측정해왔습니다.
그러나 낭독과 단순계산보다 더 뇌를 활성화하는 것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초등학교 초기에 이루어지는 교육이 어린이의 뇌, 그것도 사람을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기관으로 평가되는 전두연합령을 풍부하게 자극해서 뇌발달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지금은 이러한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낸 선인들에게 경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두연합령에는 고차적인 기능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는데, '행동억제력'이
그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전두연합령 신경섬유의 네트워크는 18∼20세 정도에 완성됩니다. 어린이가
행동을 억제하는 힘이 약한 까닭은 이러한 생물학적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요즘, 어린이를 둘러싸고 다양한 문제와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지적되는 이른바 참을성 없는 아이들의 증가는 앞의 결론에 비추어볼 때,
초등교육의 초기에 이루어지는 학습이 지나치게 쉬워지는 것에 대하여 어린이들 스스로
경종을 울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나는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고, 공부는 재미없는 것이 아니라 나의 뇌를 단련하고 자기의 가능성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한 명이라도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학부모나 선생님들께서
도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것은 단순히 어떤 기능만을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의
뇌를 발달시키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아이들을 격려하고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책 머리에
제1장 뇌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뇌의 역할을 밝힌다
컴퓨터 게임과 수학 문제 풀이 어느 쪽이 뇌를 더 많이 사용할까?
뇌의 세계로 가는 문을 열어라
1.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왼쪽 뇌, 오른쪽 뇌
◈ 직접 실험해 봅시다 ① 우치다 크레페린 검사
제2장 읽을 떄와 들을 때, 뇌 속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글을 읽을 때
귀로 들을 때
뇌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
2.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사람의 뇌와 동물의 뇌
◈ 직접 실험해 봅시다 ② 국어 문장과 영어 문장 읽기
제3장 계산을 우습게 여기면 안 된다
단순 계산의 마력
복잡한 계산 문제를 풀고 있을 때는?
응용 문제를 풀 때는?
3.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대뇌에 있는 네 개의 방
◈ 직접 실험해 봅시다 ③ 한 자릿수 덧셈, 뺄셈, 곱셈 계산하기
제4장 매일 하는 공부는 좋은 뇌를 만드는 '머리의 양식'
몸으로 학습한다?
뇌는 '주먹밥' 같은 것
학습을 통해 뇌에 고속도로를 만든다
뇌를 많이 움직이자
좋은 뇌를 만드는 알맞은 공부 방법
뇌 속에 도구를 만든다
공부가 싫어질 때는?
4.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뇌 세포와 정보 전달방법
◈ 직접 실험해 봅시다 ④ 눈을 감고 정확히 10cm선을 긋기
제5장 뇌가 몸을 움직인다
몸을 움직이는 뇌의 구조
왼손잡이, 오른손잡이란 무엇일까?
복잡한 손가락 운동이 머리를 좋게 만든다?
5.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몸을 움직이는 대뇌 이외의 뇌
◈ 직접 실험해 봅시다 ⑤ 손가락으로 단순한 운동과 복잡한 운동을 한다
제6장 마음도 뇌 속에 있다
좋고 싫은 감정은 어디에서 생기나?
상대방의 표정을 읽는다
과연 '나'란 무엇일까?
기억은 어디에 있나?
6.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대뇌의 깊은 곳
◈ 직접 실험해 봅시다 ⑥ 사진을 보고 아는 사람인지, 풍경인지 대답하기
제7장 나의 뇌는 내가 만들자
여러분의 뇌는 지금 발달하는 중
전두연합령을 한껏 사용하자
돌을 하나 하나 쌓아 올리자
7.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뇌의 전체 구조
8.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뇌의 기능 국재
9.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뇌사에 대하여
10.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뇌 이식도 가능한가?
11.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뇌도 나이를 먹는다
저자 : 가와시마 류타
1959년 치바 현 치바 시에서 태어났다. 도후쿠 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연구과를 수료했다. 스웨덴 왕국 카로린스카 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도후쿠 대학 조교수 및 강사를 거쳐 현재는 동 대학의 교수를 역임 중이다. 또한 교토
대학 영장류연구소 비상근 강사이다. 의학박사로 뇌의 부위별 기능을 연구하는
'뇌 영상 연구' 에서 일본 최고의 권위자이다.
역자 : 이규원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하였으며 그동안 과학,
인문, 역사 등 여러분야의 책을 기획하였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개인적인 체험』『왕들의 계곡』『인터넷 자본주의 혁명』등을 비롯해 5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내 두뇌는 내 스스로 키운다 | 가와시마 류타]
'나는 원래 머리가 나쁘니까 공부해봐야 소용없어.'
이런 생각은 정말 큰 오해입니다. 알고 보면 여러분의 뇌는 몸과 마찬가지로 매일 발달하
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뇌는 앞으로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고, 책을 많이 읽고, 운동을 즐기고,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 놀아야 합니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나는 여러분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나는 공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금부터 이야기할 '공부 잘하는 방법에 대한
힌트'를 알고 있었다면 더 열심히 공부했을 것입니다. 부디 스스로 뇌를 단련해서 빛나는
미래를 차지하기 바랍니다.
<책 머리에>
나는 오랫동안 뇌의 기능에 대해 연구해왔습니다. 첨단기기를 이용하여, 뇌를 잘라 속을
들여다보지 않고도 그 모습을 영상으로 만들어 살피는 방법을 통해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전문용어로는 '뇌 영상 연구'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도 그런 연구 성과들을 중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참 흥미진진한
내용들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이 책에서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뇌는 매우 신비해서 그 비밀을 캐내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일이다.
둘째, 뇌가 쑥쑥 발달하고 있는 여러분에게는 매일 매일 공부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셋째, 여러분 스스로 자기 뇌를 만들어 가야만 한다.
여러분의 뇌는 앞으로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디 스스로
자기 뇌를 단련해서 빛나는 미래를 차지하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책을 많이 읽고, 운동을 즐기고,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 놀아야 합니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나는 여러분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자, 이제부터 나와 함께 뇌의 신비로운 모습에 대해 하나 하나 파헤쳐 가보도록 합시다.
<출판사 서평>
첨단 뇌과학이 밝혀낸 아주 뜻밖의 사실
단순계산이나 독서만큼 머리를 좋게 하는 것은 없다
어떻게 하면 머리가 좋아지고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일본 뇌과학의 일인자인 저자가 지금까지 실행한 연구 결과와 다양하고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 그 비법을 공개하고 있다.
컴퓨터 게임과 수학문제풀이의 비교실험
이 책은 서두에서 컴퓨터 게임과 수학 문제 풀이를 할 때 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통해 뜻밖의 놀라운 사실을 밝힌다.
일반적으로 '컴퓨터 게임을 할 때는 눈, 귀, 몸, 머리를 바쁘게 사용해야 하니까 뇌도
활발히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직접실험해본 결과 한 자릿수 덧셈 같은
단순한 계산을 할 때 뇌가 더 활발히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숫자를 다루는 것은 중요하면서도 고도의 기능이라서 사물을
생각하거나 기억할 때 움직이는 전두연합령이 좌우 양쪽 뇌에서 활발히 움직이기 때문이다.
두뇌에 미치는 독서의 영향
또한 책을 읽을 때도 뇌의 다양한 부분이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사실도 밝히고 있다. 글을
읽을 때는 먼저 뇌에서 눈에 비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장소가 활동한다.
다음으로 눈을 움직이도록 지시하는 장소가 움직이면서 글자를 눈으로 추적해 간다.
그리고 언어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할 때 움직이는 장소의 활동으로 어떤 내용이 적혀
있는지를 판단하면서 글자를 읽는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점은 글자를 눈으로 읽는 데도
뇌에서 귀로 들어온 소리가 어떤 소리인지 판단하는 장소가 함께 활동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마음속에서 글자를 소리내어 읽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뇌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물을 생각하거나 기억할 때 움직이는 장소인 전두연합령도 활동하게 된다. 특히
외국어를 읽을 때는 단어의 의미나 문장구조를 생각하면서 읽기 때문에 뇌의 더 넓은
부분이활동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이어지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밝히고 있다.
- 책을 소리내어 읽기는 뇌를 단련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 다양한 사물을 암기하는 학습을 하면 뇌의 여러 장소가 활발하게 움직인다.
- 복잡한 손가락 운동을 하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 이성에 대해 좋고 싫은 감정을 느낄 때 남자는 본능, 여자는 첫인상에 무게를 둔다.
이와 같은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단순계산이나 암기와 같은 활동이 청소년의 두뇌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할 수 있다. 사고력이나 창의력을 중요시하는 요즘의 교육 경향에서도
책읽기와 반복학습이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현재 뇌 연구는 '뇌 알기' '뇌 지키기' '뇌 만들기'의 세 가지 기둥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뇌 영상 연구'는 '뇌 알기' 연구의 일환입니다. 뇌를 절개하지
않고 뇌 내부의 신경세포 활동을 영상화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런 연구를 하는 연구자가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기세로 늘어나고 있으며, 학회발표
와 논문발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뇌의 비밀을 해명하는 연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표지점을 눈앞에 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읽고 셈하는 공부가 사실은 뇌를 단련하는 길'이라는 것은 내가 최근의 연구결과를
정리하는 가운데 발견한 사실로 그야말로 내 자식들에게 전하고 싶은 사실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실제로 단순한 계산이나 독서가 뇌의 많은 영역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에 나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신경과학 지식에 따르면 숫자계산은 두정엽의 일부에서,
문장이해도 두정엽과 측두엽의 일부에서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10년 이상 사람의 다양한 행동과 인지, 기억 등에 관한 뇌활동을 측정해왔습니다.
그러나 낭독과 단순계산보다 더 뇌를 활성화하는 것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초등학교 초기에 이루어지는 교육이 어린이의 뇌, 그것도 사람을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기관으로 평가되는 전두연합령을 풍부하게 자극해서 뇌발달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지금은 이러한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낸 선인들에게 경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두연합령에는 고차적인 기능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는데, '행동억제력'이
그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전두연합령 신경섬유의 네트워크는 18∼20세 정도에 완성됩니다. 어린이가
행동을 억제하는 힘이 약한 까닭은 이러한 생물학적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요즘, 어린이를 둘러싸고 다양한 문제와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지적되는 이른바 참을성 없는 아이들의 증가는 앞의 결론에 비추어볼 때,
초등교육의 초기에 이루어지는 학습이 지나치게 쉬워지는 것에 대하여 어린이들 스스로
경종을 울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나는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고, 공부는 재미없는 것이 아니라 나의 뇌를 단련하고 자기의 가능성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한 명이라도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학부모나 선생님들께서
도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것은 단순히 어떤 기능만을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의
뇌를 발달시키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아이들을 격려하고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책 머리에
제1장 뇌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뇌의 역할을 밝힌다
컴퓨터 게임과 수학 문제 풀이 어느 쪽이 뇌를 더 많이 사용할까?
뇌의 세계로 가는 문을 열어라
1.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왼쪽 뇌, 오른쪽 뇌
◈ 직접 실험해 봅시다 ① 우치다 크레페린 검사
제2장 읽을 떄와 들을 때, 뇌 속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글을 읽을 때
귀로 들을 때
뇌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
2.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사람의 뇌와 동물의 뇌
◈ 직접 실험해 봅시다 ② 국어 문장과 영어 문장 읽기
제3장 계산을 우습게 여기면 안 된다
단순 계산의 마력
복잡한 계산 문제를 풀고 있을 때는?
응용 문제를 풀 때는?
3.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대뇌에 있는 네 개의 방
◈ 직접 실험해 봅시다 ③ 한 자릿수 덧셈, 뺄셈, 곱셈 계산하기
제4장 매일 하는 공부는 좋은 뇌를 만드는 '머리의 양식'
몸으로 학습한다?
뇌는 '주먹밥' 같은 것
학습을 통해 뇌에 고속도로를 만든다
뇌를 많이 움직이자
좋은 뇌를 만드는 알맞은 공부 방법
뇌 속에 도구를 만든다
공부가 싫어질 때는?
4.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뇌 세포와 정보 전달방법
◈ 직접 실험해 봅시다 ④ 눈을 감고 정확히 10cm선을 긋기
제5장 뇌가 몸을 움직인다
몸을 움직이는 뇌의 구조
왼손잡이, 오른손잡이란 무엇일까?
복잡한 손가락 운동이 머리를 좋게 만든다?
5.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몸을 움직이는 대뇌 이외의 뇌
◈ 직접 실험해 봅시다 ⑤ 손가락으로 단순한 운동과 복잡한 운동을 한다
제6장 마음도 뇌 속에 있다
좋고 싫은 감정은 어디에서 생기나?
상대방의 표정을 읽는다
과연 '나'란 무엇일까?
기억은 어디에 있나?
6.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대뇌의 깊은 곳
◈ 직접 실험해 봅시다 ⑥ 사진을 보고 아는 사람인지, 풍경인지 대답하기
제7장 나의 뇌는 내가 만들자
여러분의 뇌는 지금 발달하는 중
전두연합령을 한껏 사용하자
돌을 하나 하나 쌓아 올리자
7.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뇌의 전체 구조
8.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뇌의 기능 국재
9.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뇌사에 대하여
10.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뇌 이식도 가능한가?
11. 뇌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뇌도 나이를 먹는다
저자 : 가와시마 류타
1959년 치바 현 치바 시에서 태어났다. 도후쿠 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연구과를 수료했다. 스웨덴 왕국 카로린스카 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도후쿠 대학 조교수 및 강사를 거쳐 현재는 동 대학의 교수를 역임 중이다. 또한 교토
대학 영장류연구소 비상근 강사이다. 의학박사로 뇌의 부위별 기능을 연구하는
'뇌 영상 연구' 에서 일본 최고의 권위자이다.
역자 : 이규원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하였으며 그동안 과학,
인문, 역사 등 여러분야의 책을 기획하였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개인적인 체험』『왕들의 계곡』『인터넷 자본주의 혁명』등을 비롯해 5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