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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의 영혼 - 가물란 Gamelan
음악적 요소들은 민족의 영혼이기도하고 생활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그래서 타 문화를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여행중에 만나는 음악과 악
기들은 새롭게 비춰지고 그러다가 그 존재에 깊이 빠져 심취하게 되는 것
도 종종 보아오고 있다. 발리를 여행할 때마다 의외로 쉽게 만나는 가믈
란과 그 음악들. 어쩌면 낯선 선율의 음악적 소리들이 귀에 거슬릴수도
있지만 가믈란 음악은 발리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가믈란'은 가믈란 음악을 연주하는 각각의 악기를 통틀어 부르기도 하
지만, 가믈란 악기들로 이루어져 표현되는 음악 자체를 말하기도 한다.
가믈란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악기들은 타악기 형태로 되어 있는데, 그렇
지만 생성되는 소리는 그리 귀에 거슬리지 않아 발리 전통 음악을 이해하
는데 한 발 다가서게 한다. 발리를 알아가는 첫 번째 방법은 '가믈란' 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 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다. '가믈란'이라는
말의 원래 뜻은 '두드리다' 또는 '망치로 쳐서 내는 소리의 타악기'라는 의
미로 16세기 무렵부터 발리의 왕실의 의식에 사용되어져 왔다고 한다.
민속행사, 혹은 토속신앙과 관련된 행사가 진행될 때도 반드시 음악이 함
께 한다. 마을의 주요 행사나 사원의 의식 그리고 커다란 공연이 펼쳐지
는 곳에는 반드시 가믈란 악기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보통, 이런 경우, 혼
자 연주하기보다 합주의 형태로 여러 사람이 어울려 다양한 악기가 연주
된다. 대부분 타악기로 이루어져 있지만 음이 끊어질 듯 하면서 다시 이
어지는 경쾌한 타악기 소리가 하나로 뭉쳐 화려한 음의 세계를 연출한다.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규칙적인 간격으로 너울이 생기면서 퍼져 나
갈 때의 모습처럼 발리를 표현하는 부드러움의음악이기도 하다.
[출처] 발리의 영혼 - Gamelan (렛츠고월드) |작성자 포토그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