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DM 이란 무엇인가?
★ IDM은 "Intelligent Dance Music" 의 약칭입니다. 굳이 해석하자면 "지능이 있는 춤 음악"이겠네요.
★ 위키에서 검색해봅시다.
인텔리전트 댄스 뮤직(Intelligent Dance Music, 약칭 IDM)은 전자음악의 장르 및 스타일의 하나이다. 대부분의 전자음악이 두드러진 비트를 위주로 춤을 추기에 좋은 구성을 가지고 있는 데 반하여, IDM은 두뇌 댄스 (brain dance)라는 단어로도 알려져있듯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보다는 추상적인 음색과 구성으로 된 감상에 더 어울린다고 평가되는 음악이다.
(출처)
(위키 정리 글 : http://blog.naver.com/dallir_sp?Redirect=Log&logNo=70093029381)
여기서 캐치해야 할 것은 뭐니뭐니해도 "두뇌 댄스(Brain Dance)"가 되겠습니다. 두뇌 댄스라는 것은 한마디로 모순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두뇌는 춤을 출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어를 쓴이유는 아마도 감상할 때 들리는 파괴적인, 광적인 멜로디에 엄청나게 밀려와 헤아릴 수조차 없는 드럼라인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해봅니다. 저도 처음엔 IDM 들으면서 도대체 한 마디에 몇개의 드럼이 들어간걸까 고민한적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한번 IDM을 들어봅시다.
Pilchard - Tzachitz (2003)
이 음악을 들어보는건 IDM중에 가장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곡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냥 멜로디나 구성으로 봐선 다가가기 어렵겠지만 FL 유저라면 이 곡이 Cool Stuff로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겁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 FL을 설치하시어 데모곡으로 들어있는 이 곡을 열어보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정말 간단한 구성에 굳이 IDM 자체의 랭크로 따지면 C급정도 할만하지만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둡시다.
★ 사람들이 느끼는 IDM이란?
사람들은 자신들이 IDM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종종 글을 남기곤합니다. 또 이런 글들이 대중들에겐 좀더 친숙하겠지요. 글들을 인용해서 IDM이 무엇인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 지식인
- IDM은 실험적인 면에서 포스트락과 영향력, 가사는 거의 없고 드르륵거리는 비트와 전자음의 멜로디 그리고 도시의 악몽같은 느낌이랄까..
- 앰비언트 테크노에 영향을 받긴했지만 그것보다 좀더 복잡하달까 저에게 있어선 재미있고 흥미로운 음악임에 분명.
(출처)
이 외에는 네이버에서 IDM을 찾긴 어려웠습니다. 외국으로 가봅시다.
아래는 전자 음악 장르 분류 사이트 Ishkur's Guide to Electronic Music 이란 곳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IDM (AKA "INTELLIGENT" "DANCE" "MUSIC", ARTCORE)
원문 - This is the oddest named genre in the entire world, since it's not easily danceable, it's not certifiably intelligent, and it's arguable as to whether it constitutes as actual music. This is the realm of the uber-pretentious electronic music afficionados, with razor-thin eclectic tastes, who spend most of their waking energy arguing about what IDM is and what IDM isn't. But I guess that depends on what your definition of 'is' is. That's why it's the one genre that doesn't have any kind of cohesive sound. That's also why some of them despise the term "Intelligent Dance Music". So just ignore them. It is fun to listen to, after all.
해석 - IDM은 이 세계의 어떤 장르의 이름보다 이상합니다. 이것은 쉽게 춤출 수 없는 것 때문이기도 하고, intelligent(지능이 있는) 라고 보증할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실제 음악으로 여겨지는지에 관해서는 논쟁의 소지가 있습니다. 이것은 IDM이 무엇이고 무엇이 IDM이 아니냐 하는 논쟁에 그들의 에너지의 대부분을 쓰는 사람들이 광(狂)전자 음악에서의 다방면에서 박빙으로 승부하고 있는, 최고로 허세를 부리고 있는 영역입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의 정의를 신뢰합니다. 그것은 어떤 일관된 소리의 종류를 가지고 있지않은 장르이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이 "Intelligent Dance Music"이라는 용어를 경멸하는 것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적절히 무시합시다. 어쨌든 이것은 듣기에 재밌거든요.
(출처 : http://techno.org/electronic-music-guide/)
이 사이트에선 IDM 을 사실상 Jungle 의 하위장르로 보고 있으며, 앰비언트 테크노에서 갈라져 나온 장르로 구성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DnB와는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라는 점입니다. 제가 앞선 글에서 말씀 드렸듯이 IDM 또는 Artcore는 DnB쪽의 정통 Jungle 장르와는 다르게 실험적인 것을 앰비언트 테크노로부터 계승하다보니 Jungle 비스무리하게 간것일뿐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출처 사이트에 가셔서 IDM 예제로 들어진 샘플 곡 몇개를 들어보시면 "아, 이런게 IDM 이구나.." 하는 개념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맨처음 이 사이트에서 설명을 보았을때 내가 과연 IDM에 대한 해석이나 리뷰를 쓰는게 맞긴한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제가 느끼는 IDM에 대해 리뷰를 쓰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쓰고있고요.
더 중요한 자료가 있다면 필요에 의해 더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래서 결론은?
한마디로 IDM을 정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장르는 솔직히 IDM곡이다 하고 딱 정의할 수 있는 곡은 없기 때문이랄까요. 정석이 없습니다. 라고 말하면 제가 지금까지 한말이랑은 좀 다르다고 여길지 모르겠지만 어디까지나 IDM은 논쟁중인 장르이며, 논쟁이 끝날수 없는 장르입니다. 그래서 제 리뷰는 제 주관에 따라 나아갑니다. 최대한 정통에 가까운 IDM 리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굳이 느낌을 설명해달라고 하신다면 위에 여러설명들을 조합해서 공통분모를 캐치해내시면 될 것같습니다.
근데 이장르는 특이한게 이 곡은 IDM이다 라고 확정은 못하는데 이 곡은 IDM이 아니다는 확실하게 구별이 되는 점입니다. 그래서 제가 확신을 가지고 한방향으로 갈 수 있는 것일테죠. 여튼 흐지브지한 결론을 뒤로한채 이번 리뷰를 마칩니다.
Hrvatski - Insect Digestion Melancholy (2002?)
마무리 곡으로 선택한 위 곡은 제목을 약자로 표시하면 IDM 이 되는 작자의 의도가 뻔하게 보이는 곡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고 IDM을 좋아하게 된 곡이고 여러분들도 그렇게 되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곡선정을 해보았습니다. 요런 IDM같은 곡은 듣기만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아래 동영상 처럼 이분 직접 공연도 하셨습니다. 결국엔 이 음악들도 DJ들이 만드는 음악이니까요.
★ 이것으로 이번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