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ash meta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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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stic origins | NWOBHM, speed metal,hardcore punk |
Cultural origins | Early 1980s, United States,United Kingdom and Germany |
Typical instruments | Rhythm guitar, lead guitar,bass guitar, drums, vocals |
Mainstream popularity | Underground in early 1980s, with a gradual rise in popularity until peaking at mainstream levels in late 1980s and early 1990s, and then a gradual decline until being effectively underground in mid 1990s. Moderate resurgence in mid 2000s. |
Derivative forms | Death metal, black metal,groove metal, industrial metal[1] |
기존 NWOBHM 및 헤비메탈과 펑크/하드코어의 직선적인 성격을 본격적으로 섞어낸 메탈 장르가 스래쉬 메탈이다. 장르 내에서 가장 유명한 밴드로는 역시 The Big 4, 이른바 4대천왕이라 불리우는 Metallica(메탈리카), Megadeth(메가데스)1, Slayer(슬레이어), Anthrax(앤스랙스)가 있지만 메탈 발달사에 있어서 중요한 스래쉬 메탈 밴드들은 따로 있으니 일단 걔네들 얘기를 먼저 하고 빅4는 다음에 특별편으로 다룰 예정이다.
4대천왕 중 스래쉬 메탈이라는 음악에 있어 가장 큰 발전을 이룩해 낸 밴드, Slayer, 슬레이어이다.
스래쉬 메탈 역사에 획을 그은 3집 Reign in Blood이다. 2집 Hell Await가 스래쉬에 서사성을 도입한 최초의 앨범으로 평가되는 명반이라면 Reign in Blood는 이후 그라인드코어로 이어지는 미니멀리즘과 장르 특유의 폭발적/직선적 광포함을 스래쉬 메탈 내에서 가장 극단으로 표현해낸 명반 중의 명반이라 하겠다. 이는 각각 헤비메탈 밴드와 하드코어 밴드에게 영향을 받은 두 기타리스트, 케리 킹과 제프 한네만의 취향을 동시에 만족하는 음악을 지향하면서 만들어진 성향으로 보이며 결국 이 밴드의 음악이 스래쉬 메탈의 정의와 같다고도 볼 수 있다.
제프 한네만과 케리 킹의 살벌한 트윈 기타와 톰 아라야의 속사포처럼 쏘아붙이는 보컬과 무식하게 내달리는 베이스, 그리고 무지막지한 속주의 근간이 되는 데이브 롬바르도의 탈지구급 더블베이스 드럼까지. 스래쉬 메탈 밴드의 일원으로써 갖추어야할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나 할까. 특히 롬바르도의 경우 더블베이스 드러밍을 처음으로 도입한 이는 아니지만 스래쉬 메탈과 익스트림 메탈에 있어 더블베이스 드러밍의 필요성을 자잘한 기술 없이 순수히 힘과 속도로만 몸소 증명한, 장르를 대표하며 장르의 구별을 뛰어넘은 가장 위대한 드러머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
앨범의 오프닝 트랙인 Angel of Death는 나치의 생체 실험을 주도한 의사 요제프 멩겔레를 소재로 한 곡으로 이들의 음악성과 테크닉이 모두 집대성된 마스터피스로 꼽힌다. 몰아치는 드럼의 질주, 잔혹한 가사를 거칠게 그르렁거리며 난사하는 보컬, 기타가 비명을 지르는 솔로 등등.
또 다른 빅4의 일원 Megadeth, 메가데스. 천재적인 기타리스트이자 메탈리카의 원년 멤버인 데이브 머스테인이 쫓겨나듯 탈퇴하고 결성한 밴드이다. 메가데스의 최대 명반은 4집 Rust in Peace라는 의견이 대다수이고 나도 거기에 동의하지만 여기서 다룰 앨범은 따로 있다.
바로 2집, Peace sells...But Who's Buying?이 그것이다. 냉소 어린 목소리가 신경질적으로 읊조리는 사회비판적인 가사와 머스테인 특유의 절제되지 않은 광기가 들어찬 기타연주가 일품이며 그러한 광기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내려앉아 곡 전체의 분위기를 잡아주는 또 다른 원년 멤버 데이비드 엘렙슨2의 베이스라인은 덤이다. 슬레이어와는 대조적인 스래쉬가 나아가야 할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한 앨범. 막장으로 치닫던 밴드를 구원한 앨범이기도 하다.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리프 덕분에 이 앨범의 히트를 시작으로 메가데스는 빅4 중 메탈리카 다음으로 성공한 밴드가 된다.
미국 못지 않게 스래쉬 씬이 발달한 국가가 바로 독일이다. 이전부터 스콜피온즈, 크라프트베르크, 억셉트 등등 이름 있는 밴드가 나왔듯이 스래쉬 메탈도 예외는 없었다.
독일의 대표적인 스래쉬 메탈 밴드, Kreator, 크리에이터는 스래쉬 메탈 뿐만 아니라 모든 메탈이 나아가야 할 가장 올바른 길을 걸어가는 밴드로 꼽힌다. 그야말로 정석 중의 정석을 달리는 폭력성과 공격성을 보여준다.
밴드의 최대 명반 Pleasure to Kill인데 무려 1985년작이다. Reign in Blood, Peace sells, 그리고 이후에 설명할 Dark Angel의 Darkness Descends, Destruction의 Eternal Devastation과 같은 본격적인 스래쉬 명반들이 쏟아진 1986년3보다 1년 앞서 이런 음악을 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 그들이 얼마나 진보적이었는지 그 역량을 알기에 충분하다.
독일의 또 다른 위대한 밴드 Destruction, 디스트럭션은 스래쉬 메탈 고유의 폭력성을 기타라는 악기가 자아내는 리프에 가장 잘 녹여낸 밴드이다. 리프라는 것이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 메탈의 테크닉적인 면에서 크나큰 진보를 이끌어 냈다.
수많은 명리프들을 집대성한 명반, Eternal Devastation이다.
이번에 소개할 마지막 독일 밴드는 Sodom, 소돔이다.
위의 두 밴드보다는 좀 평가가 박하지만 역시 무시못할 위대한 밴드. 타 밴드와 차별화된 특유의 폭력성을 굉장히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Agent Orange에서의 점점 죄어오는 분위기는 정말...헠헠.
Agent Orange. 고엽제의 이름인데 소돔은 앨범커버에 군대관련 이미지를 많이 쓴다.
브라질 대표 밴드 Sepultura, 세풀투라는 데뷔하자마자 익스트림 메탈의 사악함(블랙 메탈)과 과격함(데스 메탈)을 그야말로 폭발시켜 후대 장르의 생성에 말도 안되는 영향을 끼쳤다. 그러한 성격이 스래쉬의 본질을 나타낸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밴드의 축이었던 카발레라 형제가 나간 뒤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야말로 센세이셔널했던 1집, Morbid Vision. 2집 Schizophrenia도 명반이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만나는 첫 밴드는 Dark Angel이다.
과격하디 과격한 그들의 명반 Darkness Descends.
이번에는 스래쉬의 한계를 넘어 익스트림 메탈의 시작을 알린 밴드들을 살펴보자.
미국의 Possessed, 포제스드는 특유의 살떨리는 폭력성으로 데스 메탈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앨범아트 깔끔하고 좋다. 명반으로 꼽히는 밴드의 1집 Seven Churches. 반기독교적 감성을 전면적으로 내세운 어두움과 트레몰로 리프의 적극적인 사용, 혼돈스럽고 뚝뚝 끊어지면서도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사운드와 멜로디라인으로 전혀 새로운 폭력성을 가져왔다.
잘 생겼다 하악하악. 아니 다시 들어와보니 사진이 최근 사진으로 바뀌어있어ㅠㅠ 스웨덴의 1인 밴드 Bathory, 바소리는 베놈에게 영향을 받아 그것을 더 거칠고 어둡고 사악하게 가공해내어 블랙 메탈 발전의 여지를 이어간다. 블랙 메탈/스래쉬 메탈의 서막을 알린 베놈과 블랙 메탈의 본격적인 태동, 그 중간을 잇는 중요한 밴드.
스위스의 Hellhammer, 핼해머는 정규 앨범은 하나도 없지만 둠 메탈, 데스 메탈, 블랙 메탈 모두에 큰 영향을 끼친 비운의 밴드이다. 중요성은 크지만 설명할게 많으니 빨리빨리 넘어가자. 귀찮다. 사실 이 포스트들은 엔하위키에 상당부분 기반하고 있으니 그쪽을 찾아봐도 좋음. 헬해머가 해체되고 그 멤버들이 규합해 만들어진 밴드가 셀틱 프로스트이다.
한편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만을 중심으로 좀 더 상쾌한4 스래쉬 메탈 조류가 형성되고 있었는데 그러한 스래쉬 메탈을 Bay Area Thrash라고 한다.
베이 에어리어 스래쉬의 대표주자로 손색이 없는 Testament, 테스타먼트는 앤스랙스 대신 빅4에 들어가는게 맞다는 의견5도 있을 정도인데 찬반이 어떻든 대단한 밴드임에는 틀림없다.
1집 The Legacy가 가장 명반으로 꼽히며 The Gathering도 평가가 좋지만 데이브 롬바르도를 비롯해 외부 세션을 지나치게 데려왔다 해서 잘 인정해주지 않는 분위기다.
베이 에어리어가 낳은 또 다른 명밴드 Exodus, 엑소더스는 메탈리카의 커크 해밋이 있던 밴드로도 유명하다.
Bonded by Blood가 명반으로 꼽히는데 개인적으로 앨범아트 때문에 안좋아한다. 물론 음악적으로야 말할 것도 없이 좋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스래쉬를 하는 밴드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Overkill, 오버킬의 경우 앤스랙스처럼 그루브하고 장난기 넘치는 유쾌한 스래쉬 메탈을 보여준다. Onslaught, 온슬로트는 초기에는 하드코어를 하다 스래쉬 메탈로 갈아탄 경우인데 펑크 특유의 반사회적인 면 중2병이 음악에서 잘 드러난다. 사실 익스트림 메탈에 큰 영향을 끼친 주요 스래쉬 메탈 밴드들 때문에 스래쉬 하면 익스트림 메탈에 가까운 이미지가 떠오를 수 있는데 그 외에도 밴드마다 다양한 사운드를 뿜어내는 스래쉬 메탈 밴드가 많다는 점을 알아두길 바란다. 오늘은 여기까지.
'메탈 계보 3.1 - 데스 메탈', '메탈 계보 3.2 - 블랙 메탈', '메탈 계보 3.3 - 둠 메탈과 고딕 메탈'에서 계속.
- 오타가 아니다. 데스 메탈 밴드로 오해받을까봐 a를 뺀 것이다.
- 머스테인이 메탈리카에서 나와 자기 집에서 술인지 마약인지 취해 있다가 아랫집에서 누가 베이스로 메탈리카 노래(키스의 노래라는 설도 있다)를 연주하길래 내려가서 shut the fuck up! 등등 꼬장을 있는대로 부렸는데 그 베이시스트가 엘렙슨이었다. 무슨 이유인지 둘이 의기투합해서 밴드를 만들었고 결과는 하악하악 메가데스쨔응.
- 그야말로 스래쉬 메탈의 황금기. 메탈리카의 Master of Puppets 역시 이 해에 나왔으며 1987년, 1988년까지 씬은 명반 중의 명반들을 토해냈다. 안타깝게도 이후의 스래쉬 메탈은 총체적으로 매너리즘에 빠진데다가 씬을 이끌어가야 할 대중적으로 성공한 빅4의 음악적 변절로 결국 90년대가 도래하면서 메인스트림에서 자취를 감춘다.
- 그래봤자 스래쉬다. 위에 설명한 밴드들, 아니 메탈리카 노래만 들어도 아 이건 좀 아닌데 싶으면 얘네들도 못들음.
- 앤스랙스가 기존 스래쉬 스타일과 거리를 어느정도 두고 곡을 뽑아냈기 때문에 이런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테스타먼트도 완전한 스래쉬는 아니지만 앤스랙스는 슬레이어와 같은 정점에 치달은 스래쉬와 양극단에 위치한, 그루브하고 치기어린 스래쉬를 구사하는 밴드이다. 개인적으로는 앤스랙스는 앤스랙스대로 위대하다고 느낌. 테스타먼트보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