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바레(2003.06.29 08:43)
'캬바레' 하면 장바구니 아줌마와 제비족이 떠오르죠?
흐르는 세월을 누가 막을 수 있나요? 세월 따라 모든 게 그렁저렁 변해가는 거겠지요.
원래 캬바레(Kabarett)는 프랑스 말의 Cabarett에서 나온 말로써, '작은 예술무대'가 있는 술집(대폿집)을 말합니다. 이 술집에서는 마임이나 강연, 무용, 콩트, 시 등이 공연 되고 낭송 되었답니다. 프로 배우, 아마추어 코미디언 들이 나와서 사회 현실을 우스갯소리로 비판하거나 삶의 문제 들에 대해 예리한 위트와 풍자를 한 곳이었죠.
말하자면 '극장식 주점'이 캬바레의 원조인데 지금은 남다른 밀애의 공간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랍니다. 아닌가요? 지금은 캬바레란 이름으로 영업을 하는 곳이 없다고요? (헉스2!) 그래도 내친 김에......
'검은 고양이 네로'는 노래로 유명해졌지만 최초의 캬바레 이름이 '검은 고양이 네로(Chat noir)'였죠. ㅋㅋㅋ! 그것도 무명 화가들의 심사를 달래고 보헤미안들의 아지트로 사용하기 위해 파리의 몽마르뜨르 거리에, 1881년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답니다.- "내 예술을 왜 몰라주노!" 붉은 눈 이글대며 검은 고양이처럼 술독에 빠져 슬픈 노래를 부르는 귀신들이란...!
유명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캬바레'가 생각나시나요? 흐느적거리는 블루스와 탭댄스가 압권인 뮤지컬이죠. 뉴욕 '42번가(또 다른 뮤지컬 제목)'에 안 가봐서 모르지만 캬바레가 썩 괜찮은 만남의 장소였던 건 틀림없나 봅니다.
캬바레! 쉘 위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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