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sion of dubstep and hardstyle
하드 댄스의 대표적인 장르 중 하나. 주로 150 BPM의 속도로 깊고 강력한 킥과 함께 뒤집힌(reversed) 베이스 및 왜곡된(distorted) 사운드를 특징으로 한다. 개버 등의 하드코어 테크노, 하드 하우스, 하드 트랜스, 그리고 하드 테크노 등의 영향을 받아 탄생하였다.
역사
90년대 말 무렵,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하드코어 테크노 및 개버를 플레이 하던 일부 프로듀서들 및 DJ들에 의해 개버보다 느린 템포를 가지면서도 강력한 킥 드럼과 뒤집힌(reversed) 베이스를 특징으로 하는 음악이 만들어지고 플레이 되기 시작하였는데, 주로 이것을 하드스타일 음악의 태동으로 본다. 당시 처음 이러한 음악을 프로듀싱하기 시작한 하드코어 테크노 아티스트들로는 The Prophet, Zany, Pavo, Lady Dana 등이 있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하는 최초의 하드 댄스 이벤트인 Qlubtempo와 Qlimax가 2001년에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장르로서 본격적으로 조명되기 시작한다.
이듬해인 2002년 네덜란드에서 The Prophet에 의해 최초의 하드스타일 레이블인 Scantraxx가 설립되고, 동시대 아티스트인 Zany 역시 Fusion Records를 설립하여 본격적인 하드스타일 프로덕션을 시작한다. 한편 Qlubtempo와 Qlimax 두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이벤트 회사 Q-Dance는 2002년 여름부터 'Hardstyle'이라는 단어를 자신들의 메인 브랜드로서 등록하여 본격적으로 하드스타일의 보급에 힘쓰게 된다. 그 결과, Qlimax는 현재까지도 가장 대표적인 인 도어 하드스타일 이벤트로서 그 전통과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2000년도 초부터 겨우 10년이 조금 넘는 짧은 기간 동안 하드스타일 장르는 꾸준한 진화를 거듭하였다. 특히 장르 태동기때부터의 특징인 뒤집힌 베이스를 부각시키면서도 좀 더 깊고 강력한 킥을 만드는 것에 대해 오랜 시간에 걸쳐 심도있는 연구가 이루어졌다. 흔히 Early Hardstyle이라고 일컬어지는 초창기 하드스타일 음악은 이후의 그것에 비해 구조적으로 훨씬 단순하였으며 특히 킥 사운드가 단순하게 때리는 소리에 집중하는 경향으로 아직은 다소 거칠었다. 흔히 하드스타일의 창시자나 개척자로 일컬어지는 The Prophet을 비롯하여 Zany의 팀인 Donkey Rollers, 그리고 이후 Isaac등의 아티스트들이 초창기에 이러한 스타일을 고수하였고, 이러한 모습의 하드스타일은 2005년도 경까지 계속 되었다.
2005년도를 넘어가면서 부터 하드스타일 씬을 새로운 형태의 사운드가 점령하기 시작하였다. 일부 프로듀서들이 신디사이저를 활용한 피치킥(pitchkick)을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전체적인 킥 사운드가 뒤집힌 베이스라인에 좀 더 깊게 융화되었으며, 때리는 소리 역시 더 깊고 울림이 강해졌다. 일부에서 Nu-style이라고 지칭한 이 새로운 형태의 하드스타일은, 이후 멜로디가 강조된 업리프팅 트랜스와 같은 타 장르로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하였고, 더 나아가 보컬 샘플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등 점차 대중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결국 2010년이 넘어가면서 부터는 오늘날 흔히 언급되는 대표적인 하드스타일 아티스트들인 Headhunterz, Coone, Noisecontrollers, Frontliner 등의 선전과 함께 이러한 방법론이 대세가 되어 현세대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한편, 이러한 진화의 흐름 가운데에서 2009년을 전후로 또 다른 변화의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는데, 더치 하드코어와 개버의 영향을 깊게 받은, 상대적으로 거칠고 어두우며 과격한 분위기의 하드스타일 음악을 전문적으로 만들어 내는 프로듀서들과 이러한 트랙들을 모아서 트는 DJ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태리의 Zatox, Tatanka등과 함께 네덜란드의 Ran-D, Adaro, Crypsis 등의 뮤지션들이 주축이 된 이러한 움직임은, 타 장르 및 메인스트림과의 접점을 늘려가며 점차 멜로딕하고 소프트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하드스타일 씬의 흐름에 회의감을 가지고 있던 일부 리스너들에게 큰 지지를 받게 되었다. 결국 일부에서 이러한 형태의 하드스타일을 특히 Rawstyle 또는 Raw Hardstyle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지칭하게 되었고, 오늘날 Rawstyle은 현세대 하드스타일의 여러 형태들 중 하나의 특별한 스타일로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2010년을 전후로 하여 Q-Dance 이외에도 Bass Events, b2s 등 하드스타일에 주목하는 여러 이벤트 회사들이 나타났으며, 그만큼 하드스타일 및 하드 댄스 페스티벌과 이벤트의 수도 늘어났다. 주로 하드스타일의 발상지인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한 Q-Dance의 Defqon.1, Qlimax, b2s의 Hard Bass와 함께, 점프스타일 기반이 두터운 벨기에를 거점으로한 Bass Events의 Reverze와 Bass Leader, 그리고 멜버른 셔플로 대표되는 호주의 Defqon.1 Australia, 이태리의 Legend Summer Festival 등 오늘날 하드스타일 이벤트는 세계 각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최근 거대 자본화 되어가는 페스티벌 시장의 흐름과 맞물려, 투모로우랜드 및 투모로우월드를 비롯한 대형EDM 페스티벌들에도 이들 이벤트 회사들이 하드 댄스 스테이지를 호스팅 하기 시작하였다. 뿐만 아니라 하드스타일 DJ들의 EDC 등 미국내 페스티벌 참여와 북미 투어, 그리고 Q-Dance의 The Sound Of Q-Dance LA와 같은 북미향 이벤트 개최 등은, 지금까지 장르의 발상지였던 유럽과 호주를 중심으로 세력화 되어있던 하드스타일러들의 북미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크게 시사하고 있다.
하위장르
덥스타일
덥스타일(Dubstyle)은 하드스타일의 킥 드럼과 덥스텝의 템포와 이펙트가 융합된 하위 장르로, 2010년 이후 미국에서 Skrillex에 의한 덥스텝(혹은 브로스텝)의 폭발적인 성장을 의식하여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일부 DJ들이 단순히 메인스트림에서 인기있는 덥스텝 트랙을 자신의 믹스셋에 넣기 위해 매시업 하는 정도에 그치거나 단순히 킥 드럼의 템포만 일부분 바꾸는 등, 장르적으로 정립이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머지 않아 보다 적극적으로 프로듀싱 단계에서 의식적인 장르 혼합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 현재는 Pavelow등의 프로듀서들에 의해 스타일이 어느정도 정립이 된 상태이다. 최초의 덥스타일 트랙으로 Headhunterz & Brennan Heart - The MF Point Of Perfection이 주로 언급된다.
대표 아티스트: Headhunterz & Brennan Heart, Pavelow.
점프스타일
점프스타일(Jumpstyle)은 하드스타일보다 멜로디가 부각된 형태로, 초창기 하드스타일에서 거의 독자적인 노선으로 발전하게 된 하위 장르이다. 흔히 Jumpen이라고도 불리며 장르보다는 동명의 춤으로 더 유명하다. 최근 테크스타일(Tekstyle)이라는 형태의 서브장르로 인기를 얻고있다.
대표 아티스트: Mark With A K, Fenix, Dr. Phunk, Dr. Rude.